뭔가 이상하다. [용우동] 나고야 마제소바 + 밥 음식

모타레의 도피처에 처음 오신 분이라면 음식/음식점 솔직 후기를 읽으시기 전에 아래 링크를 한 번 보고 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랜만의 글이네요. 이번에는 용우동의 나고야 마제소바입니다. 나고야의 마제소바. 즉 비벼먹는 소바라고 하는 음식이 알려져 있는데 그걸 용우동에서 여름 신메뉴(?)로 내놓았습니다. 가격은 7천원대였나.. 점심을 종종 용우동에서 먹게 되는 저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주문해보았습니다만....

일단 구성부터 설명하면 계란 부침(노른자는 기본으로는 터뜨려서 주는 듯 합니다. 원래 나고야 마제소바는 계란 노른자만 올려주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그걸 바꾼 듯), 깻잎, 김, 볶은 고기와 우동인데... 일단 이거 뭔가 이상한게 보이지 않으십니까.

네. 마제소바인데 국물이 자작합니다.

심지어는 그 국물도 용우동 특유의 우동 국물로 멸치맛 계열 육수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고명과 참기름 등을 올렸는데요.

다진 고기 + 김 + 계란 부침 + 멸치계열의 담백한 육수 + 참기름 맛....으로..
아니 리얼하게 멸치육수로 끓인 떡국 국물에 우동 말아먹는 느낌이 납니다.

거기에 깻잎이 들어가서 깻잎 향이 추가.
맛 없는 건 아니고 나쁘진 않은 편인데 이게 대체 뭔 맛인지, 이걸 나고야 마제소바라고 말할 수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나름 남은 양념에 밥 비벼먹는 것까지 재현해서 밥까지 같이 주는건 좋은데, 원판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딴판입니다.

그럼 이쯤에서 원판 나고야 마제소바를 보시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사진검색

라면 면에 우리 나라 비빔라면처럼 비벼먹는 소스로 국물은 거의 없고, 고춧가루에 볶아낸 다진 고기와 파, 김, 부추, 계란 노른자 혹은 수란을 곁들인 비빔면입니다.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먹을 수 있는 것도 특징. 매운맛을 조절하거나 위에 올라가는 고명과 토핑을 고르거나 추가하는 것도 가능한 곳들도 많이 있다고 하고 한국에서도 일본에서 낸 지점이 있다고 하더군요. 맛은 간을 약간 세게 하는 편이나 한국인들 입맛에도 꽤 잘 맞는 편이라고 합니다.

주)제가 모르는, 용우동의 마제소바와 같은 다른 마제소바 형식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정확히 아시는 분은 와전된 정보가 퍼지지 않게 덧글로 달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체적으로 꽤나 많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용우동의 나고야 마제소바입니다.. 용우동에서는 사실 현지화 된 메뉴가 그 전에도 있었는데, 바로 돈부리라고 이름을 붙인 현지화 가츠동.. 먹고 굉장히 실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총평 : 현지화한 것 같은데 방향이 너무 틀어진 것 같다. 맛만 평가하자면 멸치국물 베이스 떡국에 우동 넣고 깻잎 등 야채 넣어 먹는 것 같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가성비는 상당히 떨어진다.

p.s. 대접밥도 그렇고 신규 메뉴에 다진 볶은 고기를 많이 쓰는데.. 대접밥은 꽤 나쁘지 않았다는 느낌인데 이건 좀..

덧글

  • 2018/07/18 10:4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7/19 22:5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Barde 2018/07/18 11:05 #

    하하... 용우동의 악명이 여기서 또.
  • 모타레 2018/07/19 22:53 #

    덧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용우동은... 자주 가게 되긴 하지만.. 악명이 높을 만 한 것 같습니다..
  • Barde 2018/07/19 23:04 #

    요즘은 맛있는 개인 가게도 많이서 굳이 용우동에 가서 우동을 먹을 이유가 없긴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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